우연찮게 박정희가 암살 당한 그날로부터 정확하게 20년후 입대 했다.
입대 전날 밤에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이불을 덥고 끅끅끅끅 울었다.
강인오빠 군대 갈때 소녀때들이 우는걸 보면 나만 우는건 아닌가보다
10월 26일 두시까지였나..?
혼자서 한 시간 정도 일찍 102보에 도착해서 점심은 굶고 칼칼한 88 라이트 1갑과 아버지께서 피우다 주신 구수한 88 골드 반갑을 마져 다 피우고 입소했다.
아버지는 내가 담배 피우는걸 죽일듯 싫어하셨었는데 청량리역에서 건네주시길래 덤덤히 받아들었었다.
근데 아마도 그 눈물이 살인 스킬을 획득 할 수 있다는 감격의 눈물이었던가..
아쉽게도 기억이 안난다.
아오 멍가 억울해~~ 헤헤헤헤헤헤헤헤헤헿ㅎㅎ헿
어릴때부터 때가되면 당연히 가야하는 거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가기 전날 눈물을 흘렸다.
이는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고 눈물은 사회에서 군대에관한 암묵적으로 좋지못한 동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전쟁,살인,구타,강제,권위,이별 등등등)
그렇다구 십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쳐오던 선생님이란자가 내가 코찔찔이 어릴적에 하던 방식대로 마치 아랫말 김영감댁에 불난 일을 일기장에 쓰듯 방송에서 학생들안쳐놓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고 자격미달이 아니라 자격미달이아빠다
나와 다름이 아닌 틀린건 틀린거다 산수 과목도 아니고 오답을 저렇게 당당하게 가르치는건 병자를 만드는거와 뭐가 다르냐
그래서 내말은 그렇게도 가기 싫었던 군대라는 곳을 가야만하고 갔다온 것이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과 안위를 위해 이한몸 희생했다는 자위스런 개드립으로 열폭하지는 말자는거다(일부 밀리터리오덕과 극소수 민족애국의사느님을 제외하고 말이지) 오글거리니까.
돈이 많거나 높은자리 앉은놈은 마음만 먹으면 모병제가 되는 사회아니던가 군면제를 상장처럼주는 사회아닌가 대통령부터 쭈루루루루루루루루루..에휴.. 무개념이 없을 수 있는 사회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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